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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기적, 우리에겐 ‘원팀’이 있다

‘배구 여제’ 김연경(33)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가 9년 만에 올림픽 4강 무대에 올랐다. 한국은 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배구 터키와의 8강전에서 3-2(17-25, 25-17, 28-26, 18-25, 15-13)로 승리했다. 한국은 2012 런던 올림픽(4위)에 이어 9년 만에 다시 4강에 진출해 1976년 몬트리올 대회(동메달) 이후 45년 만의 올림픽 메달의 희망을 이어갔다. 세계 랭킹 4위 터키는 13위 한국보다 한 수 위 전력으로 평가됐다. 한국은 역대 상대 전적에서도 이날 전까지 2승 7패 열세로 2010년 세계선수권 승리 이후 6연패 중이었다. 한 해외 스포츠 베팅 사이트에서는 한국의 승리 배당률을 6배로 내걸며 승리 가능성을 낮게 봤다. 한국의 평균 신장(약 182.3cm)도 터키(약 188.3cm)보다 6cm 낮다. 한국 여자 배구는 모든 불리함을 극복했다. 특히 마지막 5세트 5-7까지 뒤지고 있었던 한국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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