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은 나의 피난처” 난민 출신 하산의 무한도전
‘달려라 하산.’ 2일 오전 일본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육상 여자 1500m 예선 2조 경기. 결승선을 400m 앞두고 네덜란드의 시판 하산(28)이 케냐 선수와 부딪치면서 넘어졌다. 찰나가 결과를 결정하는 육상 종목. 순식간에 하위권으로 처진 하산은 선두권과 이미 20m 가까이 벌어졌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이내 일어나 다시 달리기 시작해 하나둘 제쳐 나가더니 2위 선수에게 0.11초 앞선 4분5초17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만화 같은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하산은 약 12시간 뒤인 오후 9시 40분 여자 5000m 결선 출발선에 다시 섰다. 그는 양팔을 휘저으며 치고 나갔고,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너무 피곤하다. 커피가 없었다면 나는 올림픽 챔피언이 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하산의 도전은 ‘현재 진행형’이다. 1500m, 1만 m 금메달까지 노리고 있다. 지금까지 이 세 종목을 모두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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