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넘어 첨단장비도 뛴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현 WA)은 2008년 ‘블레이드 러너’ 오스카 피스토리우스(35·남아프리카공화국)가 의족을 착용한 상태로는 IAAF 주관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장애인인 그가 착용하는 의족이 경기력 향상에 ‘지나치게’ 도움이 된다는 이유에서였다. 비장애인 올림픽과 패럴림픽(장애인 올림픽) 동시 출전을 희망했던 피스토리우스는 이 문제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로 끌고 갔다. ‘의족은 그저 남들이 신는 것과 디자인이 다른 신발일 뿐’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었다. CAS가 이 주장을 받아들이면서 피스토리우스는 2012 런던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었다. 그런데 연이어 열린 런던 패럴림픽 때 아이러니한 일이 벌어졌다. 피스토리우스는 패럴림픽 3연패를 노리던 육상 남자 200m T44 결선에서 알랑 올리베이라(29·브라질)에게 뒤져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자 피스토리우스는 “다른 선수들의 의족이 너무 길었다. 올리베이라가 얼마나 멀리서 따라왔는지 보지 않았나.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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