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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월성, 삼국사기보다 250년 늦게 축조… ‘사람 제물’ 재확인

신라 천년 왕성(王城)인 경주 월성(月城)이 4세기 중엽 처음 지어져 5세기 초 완공된 사실이 발굴 조사 결과 처음 확인됐다. 삼국사기에 기록된 서기 101년(파사왕 22년)보다 약 250년 늦은 것으로, 신라의 고대국가 발전에 대한 역사해석에 파장이 예상된다. 월성 축조 단계에서 20여 명의 신라인이 ‘사람 제물’로 바쳐졌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흔적도 발견됐다. 문화재청 산하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월성 서쪽 성벽에서 출토된 유기물 40여 점에 대한 방사성 탄소연대 측정 결과 성벽 기초부가 4세기 중엽부터 조성됐으며, 보축을 거친 성벽이 5세기 초 완공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 발굴단에 따르면 신라인들은 일종의 뼈대 역할을 한 기초부와 중심 토루(土壘·흙무더기)를 돌과 흙으로 쌓은 뒤 그 양옆으로 흙과 볏짚, 모래 등으로 구성된 성벽을 4차례에 걸쳐 덧대어 쌓았다. 지금까지 역사학계 일각에선 월성이 처음 지어진 시기를 3세기 말 혹은 5세기 후반으로 보는 등 의견이 분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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