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만에 이룬 결선행… 3년 후엔 역대 최고성적 기대하세요”
2020 도쿄 올림픽을 석 달여 앞둔 올해 4월 충북 진천선수촌. 여자체조 국가대표 이윤서(18·서울체고)는 훈련 도중 오른쪽 엄지발가락이 골절됐다. 이단평행봉 훈련 중 회전을 하다 옆에 있는 봉에 발가락을 부딪친 것. 부상에서 회복은 됐지만 올림픽 준비는 부족할 수밖에 없었다. 오랜 세월 손꼽아 기다렸던 무대를 앞두고 입은 부상은 고3 소녀 이윤서의 마음에도 큰 생채기를 냈다. “나도 이제 곧 성인인데, 만약 운동을 못 하게 되면 어떻게 살아야 하지” 하는 절망감도 들었다. 하지만 이윤서는 이내 마음을 다잡았다. 남은 기간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상체 근력 강화 훈련에 시간을 쏟았다. 한국 여자 체조선수로서 33년 만에 밟은 올림픽 개인종합 결선에서 이윤서가 거둔 역대 최고 순위(21위) 타이기록이 더 의미 있는 이유다. 돌이켜보면 이윤서는 어려서부터 씩씩했다. 체조 국가대표 출신인 아버지 이종 씨(51)는 이윤서가 운동선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을 때 “힘들면 안 해도 된다”고 말했다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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