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티스트 꿈꾸다 출가… 40년 걸쳐 ‘엄마스님’과 佛緣을 잇다
서울 관악구 정혜사 주지 성보 스님(64)과 기원 스님(39)은 스승과 제자이자 모녀(母女) 이상의 인연을 40년 가까이 이어왔다. 기원 스님이 스승을 부르는 호칭은 주지 스님이지만 급할 때는 “엄마”다.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가슴으로 키워준 ‘엄마 스님’이다. 23일 정혜사에서 이들을 만났다.○ 삭발하는 날 2006년 겨울 기원 스님은 출가를 결심하고 삭발했다. 경원대에서 플루트를 전공한 그의 졸업 연주회 다음 날이었다. 그날 기억이 어제 일처럼 선명하다. “평소 ‘너는 머리 깎지 마라. 밖에 나가 하고 싶은 대로, 마음대로 살라’고 했죠.”(성보 스님) “저는 한번도 절을 떠난다는 걸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기원 스님) “삭발식 하는 날 제가 더 울었어요. 얘는 너무 담담한 거 있죠.”(성보 스님) “삭발하는 순간, 몸의 묵은 때를 벗겨내는 것처럼 편안했어요.”(기원 스님) 삭발 전날 밤 절에서는 플루트 소리가 흘러나왔다. 승복을 입은 성보 스님이 졸업 연주회에서는 연주에 방by 플루티스트 꿈꾸다 출가… 40년 걸쳐 ‘엄마스님’과 佛緣을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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