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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묶인 ‘손’… 카타르 가는 길, 험난해졌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길 앞에 답답함과 험난함이 기다리고 있음을 예고하는 경기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1차전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밀집수비에 막혀 공격의 날카로움은 사라지고 상대의 시간 끌기에도 당했다. 한국은 황의조(보르도)를 최전방에 세우고 손흥민(토트넘)과 송민규(전북)를 측면 공격수로 내세웠다. 경기 초반 측면 수비수 김문환(로스앤젤레스FC)과 홍철(울산)의 측면 공격 가담을 통한 기습을 시도하며 수비수들을 이끌어 낸 뒤 전방 공격수들의 활동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한국을 이끌었던 딕 아드보카트 이라크 감독은 미드필드부터 두껍고 넓은 수비벽을 쌓아 한국에 공간을 좀처럼 내주지 않았다. 측면 공격이 막히면서 수비수들이 밀집한 중앙 공격은 더욱 막혔다. 한국은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이 좌우로 폭넓게 활동하며 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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