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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까진 1점이면 충분했다… KT, 삼성 꺾고 정규시즌 첫 우승

호랑이와 사자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적어도 흰 호랑이는 아기 사자를 이긴다.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1위 결정전에서는 확실히 그랬다. KT 강백호(姜白虎·22)가 ‘아기 사자’ 원태인(21·삼성)을 상대로 결승타를 때려 내면서 팀을 창단 이후 첫 정규시즌 우승으로 이끌었다. 프로야구 제10구단인 막내 KT는 이 경기서 안방 팀 삼성을 1-0으로 물리치고 2015년 1군 무대 진입 이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따냈다. KT는 지난해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서 창단 이듬해부터 ‘가을야구’ 무대에 선 제9 구단 NC보다 성장이 더디다는 평가를 듣기도 했지만 1군 진입 후 첫 정규시즌 우승까지 걸린 시간은 KT(7년)가 NC(8년)보다 빠르다. 우승을 확정지은 뒤 강백호 박경수(37) 등 KT 선수들은 눈물을 흘리며 감격스러워했다. 강백호는 “겪어보지 못한 시즌이었는데 우승할 수 있어 좋다. 감독님, 코치님, 선수, 스태프 모두가 서로 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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