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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아버지가 제 덕에 또 매스컴 탔네요”

프로야구 키움의 외야수 이정후(24)가 미국, 일본에도 없던 KBO리그 최초 ‘부자(父子) 타격왕’이 됐다. 2017년 넥센(현 키움)의 1차 지명으로 프로에 입단한 이정후는 이번 시즌 타율 0.360(464타수 167안타)으로 개인 첫 타격왕 자리에 올랐다. 이정후는 아버지 이종범 LG 코치(51)와 함께 리그 최초 부자 타격왕이란 타이틀을 갖게 됐다. 이 코치는 데뷔 2년 차인 1994년 시즌 타율 0.393(499타수 196안타)으로 타격왕에 올랐다. 아버지와 아들이 대를 이어 타격왕에 오른 건 미국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 대만 프로야구에서도 없던 일이다. 이정후는 “아버지가 제 덕에 또 매스컴을 타게 됐다”며 “항상 순리대로 하라는 아버지의 조언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아버지 이름표를 떼고 제 이름으로 야구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아버지도 자랑스러운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이 코치는 “항상 아빠의 벽이 있어 부담스러웠을텐데 ‘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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