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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12회 ‘로또 명당’에 거는 실낱 희망… “1주일 버티는 힘”

“당첨되면 삼시 세끼 꼬박꼬박 챙겨 먹을 수 있는 일을 할 거예요.” 지난달 27일 오후 5시경 배달 오토바이가 서울 종로구 종로5가에 있는 A복권방 앞에 멈췄다.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오토바이 배달원은 헬멧도 벗지 않고 복권방으로 들어서 로또 5000원어치 한 장을 사 지갑에 접어 넣었다. 그는 배달 장소가 이 근처로 지정될 때마다 복권방을 찾는다. 왜 이곳에서 로또를 사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손가락으로 가게 앞에 붙은 플래카드를 가리켰다. 플래카드에 적힌 문구는 ‘1등 당첨 12명’. “내가 저 12라는 숫자를 13으로 바꾸는 주인공이 될 수 있잖아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영난을 겪는 가게들이 문을 닫아 썰렁한 종로5가 거리. 복권방에는 사람이 붐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가게를 접은 자영업자, 폐지를 주워 생계를 잇는 노인은 물론이고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주부들까지 다양한 서민이 복권을 찾고 있었다.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으로 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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