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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10년 ‘김정은주의’… 배곯는 인민에 강요된 核·수령 숭배[사설]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10년을 맞아 당 회의장 배경에서 김일성·김정일 부자 사진을 없애고 내부적으로 ‘김정은주의’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국가정보원이 그제 국회 국정감사에서 보고했다. 김정은이 할아버지·아버지와 다른 독자적 사상체계를 정립하려는 시도라는 것이다. 북한은 또 한반도 종전선언을 논의하기 위한 대화의 선결조건으로 한미 연합훈련의 중단과 광물 수출, 석유 수입 등 제재 해제를 내걸고 있다고 국정원은 밝혔다. 김정은주의는 김정은이 집권 이래 내걸어 온 ‘인민대중제일주의’와 ‘우리국가제일주의’를 아우르는 김정은 시대의 도그마를 일컫는 것으로 보인다. 선대(先代)에 부여하던 ‘주의’를 벌써 김정은 이름에 붙인 것은 김정은 체제의 공고화를 위한 권력층의 안간힘일 것이다. 김정은에게는 공식 호칭은 아니지만 이름 앞에 ‘또 한 분의 위대한 수령’ 같은 수식어가 붙으며 그간 할아버지에게만 부여됐던 수령의 반열로 올라가고 있다. 김정은은 올해 1월 8차 당대회에서 총비서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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