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더비’ 120분 혈투… 포항이 더 단단했다
승부차기까지 가는 극적인 드라마 엔딩의 주인공은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7위에 머물고 있는 포항이었다. 포항이 K리그1 선두이자 ‘디펜딩 챔피언’ 울산을 잡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컵을 향한 예비 후보가 됐다.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 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 ACL에서 K리그 팀들이 맞붙은 건 16번째, 준결승에서 만난 건 5번째로 울산과 포항의 ‘동해안 더비’가 열린 건 이날이 처음이었다. 양 팀은 정규시간은 물론 연장전까지 120분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곧바로 치러진 승부차기에서 포항은 ‘동해안 더비’ 라이벌 울산을 5-4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2009년 이후 12년 만에 ACL 결승에 오른 포항은 준우승 상금 200만 달러(약 23억5100만 원)를 확보했다. 포항은 다음 달 23일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장현수가 뛰고 있는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사우디 리야드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단판 승부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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