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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선두로 밀린 김효주, 8.8m 퍼팅뒤 주먹 불끈

31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G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4라운드 17번홀(파3). 김효주(사진)는 티샷을 한 뒤 리더보드를 통해 앞서 경기를 끝낸 이소영(24)이 18번홀(파4)에서 극적인 버디를 잡아 자신과 공동 선두가 됐다는 사실을 알았다. 18번홀이 워낙 까다롭기에 이 홀에서 승부를 걸어야 했던 김효주가 티샷한 공은 깃대를 지나쳐 그린 프린지에 멈춰 섰다. 자칫 타수를 잃을 수도 있는 위기에서 퍼터를 잡은 김효주는 홀에서 8.8m 떨어진 위치에서 그린의 경사를 차분하게 살핀 뒤 가볍게 공을 밀어줬다. 공은 경사를 타고 좌우로 세 차례 방향을 틀더니 그대로 홀으로 빨려 들어갔다. 우승을 예감한 듯 김효주는 오른손을 불끈 쥐며 미소를 지었다. 경기 뒤 김효주는 17번홀 퍼트를 두고 “내가 선두인 줄 알았는데 동타여서 놀랐다. 이 퍼트만큼은 무조건 넣어야겠다는 생각에 정말 열심히 쳤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이날 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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