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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절반 대출 받아… “금리 5%넘으면 감당못해”

3년 전 유통대기업에 입사한 서모 씨(32)는 취업문만 통과하면 탄탄대로가 열릴 줄 알았다. 하지만 달라진 건 대학 앞 자취방을 벗어나 오피스텔로 이사한 것뿐. 그마저도 전세대출 9000만 원을 받았다. 입사 무렵 점찍어둔 아파트는 4억 원에서 7억5000만 원으로 치솟은 반면 서 씨의 연봉은 300만 원 올랐다. 지난해 말엔 마이너스통장으로 3000만 원을 대출받아 주식 투자에 뛰어들었지만 현재 수익률은 ―5%. 서 씨는 “3년 전으로 시계를 돌린다면 취업에 목숨 거는 대신 비트코인을 샀을 것”이라고 했다. 2030세대 10명 중 4명은 일해서 번 돈으로 자산을 불리기 어려워 투자에 뛰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 급등 등으로 자산 격차가 커지면서 ‘벼락거지’의 위기감을 느낀 청년들이 많아졌다는 뜻이다. 이는 동아일보가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잡코리아와 함께 대출, 투자, 주택 마련 등과 관련한 ‘청년 금융인식’을 설문조사한 결과다. 11월 9∼17일 만 20∼39세 청년 500명이 조사에 참여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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