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부는 날[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323〉
몇 개의 마른 열매와몇 잎의 낡은 잎새만을 보면서오래 오래기다려 보았나몇 개의 마른 열매와몇 잎의 낡은 잎새로세상에 매달려 보았나흔적을 남기지 않는바람에 시달려 보았나흔적을 남기지 않는바람이 되어 스친 것들을잊어 보았나삶이 소중한 만큼삶이 고통스러운 만큼몇 개의 마른 열매와몇 개의 낡은 잎새를사랑해 보았나윤강로(1938∼)
by 바람 부는 날[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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