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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를 달 수 없는 오타니… AL 11번째 ‘만장일치 MVP’

2021시즌 메이저리그(MLB)에서 투타 겸업으로 비현실적인 활약을 펼친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오타니는 19일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발표한 AL MVP 투표에서 1위표(14점) 30장을 모두 얻어(420점) MVP가 됐다. 2위표(9점) 29장, 3위표(8점) 1장으로 269점을 얻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2·토론토)를 큰 점수 차로 제쳤다. 만장일치 MVP는 AL에서 오타니가 역대 11번째다. 미키 맨틀(1956년), 켄 그리피 주니어(1997년), 마이크 트라우트(2014년) 등 전현직 전설들이 만장일치 MVP에 오른 적이 있는데 오타니도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MLB를 통틀어 2015년 브라이스 하퍼(당시 워싱턴) 이후 6년 만의 만장일치 MVP다. 일본인 선수로는 2001년 스즈키 이치로(당시 시애틀)에 이은 역대 두 번째다. 오타니는 투수로 23경기에 나서 130과 3분의 1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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