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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다뉴브강 선박침몰 희생자 추모…“공간 조성한 헝가리에 감사”

유럽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야노쉬 아데르 헝가리 대통령 초청으로 헝가리에 국빈 방문한 가운데 첫 일정으로 2019년 다뉴브강 선박 침몰사고로 사망한 희생자 추모공간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헝가리에 도착하자마자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 있는 추모공간으로 향했다. 추모공간에는 추모비(허블레아니호)와 추모대(바이킹시긴호)가 삼각형 구조로 사고 당시 두 선박의 추돌 장면을 연출하게끔 조성됐다. 추모비 뒷면에는 사고 경위와 희생자들의 성명이 새겨졌다. 지난 2019년 5월29일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 33명과 헝가리인 승무원 2명이 탑승한 허블레아니호는 바이킹시긴호와 후면 추돌하면서 그대로 전복돼 침몰됐다. 당시 한국인 승객 26명과 헝가리인 승무원 2명이 희생됐다. 헝가리 정부는 당시 사고 경위 규명 및 희생자 구조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협조했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자국 예산으로 추모공간을 조성했다. 추모비와 추모대 사이에는 은행나무를 식수해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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