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변호사역 아빠, 흑인 간호사역 아들
26일 개막하는 국립극단 신작 ‘엔젤스 인 아메리카―파트 원: 밀레니엄이 다가온다’에는 독특한 인연의 두 배우가 한 무대에 선다. 권력욕에 눈이 먼 변호사이자 극우 백인 보수주의자인 ‘로이’ 역의 박지일(61)과 여장 남자이자 흑인 간호사로 에이즈 환자를 돌보는 ‘벨리즈’ 역의 박용우(32)다. 극단에 선 두 캐릭터를 연기하는 이들은 부자(父子) 관계. 71년 역사의 국립극단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한 무대에 오르는 건 처음이다. 연습실에서 두 배우가 서로 내색을 하지 않아 이들의 관계를 몰랐던 동료가 많았단다. 19일 서울 용산구 국립극단에서 인터뷰한 두 배우는 “이번 작품을 하기 전에는 각자 작품 활동에 지장을 줄까 봐 코로나19에 상대적으로 안전한 야외에서 만나 안부를 전했다. 이 작품 덕에 요즘 연습실에서 매일 가족을 만나 즐겁다”며 웃었다. 2003년 연극 ‘서안화차’로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수상한 박지일은 연극을 비롯해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 영화 ‘남산의 부장들’에서 선
by 극우 변호사역 아빠, 흑인 간호사역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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