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Instagram

그 많던 ‘길거리 붕어빵’ 어디로 갔나?

“얼마 전 손님이 ‘근처 붕어빵 가게가 2개에 1000원으로 올려서 이젠 안 간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가격을 안 올리고 버티고 있는데 솔직히 너무 힘들어요.” 서울 마포구 아현동에서 12년간 붕어빵 장사를 해온 임모 씨(65)는 한숨을 내쉬며 이렇게 말했다. 임 씨는 평소 거래해오던 업체 사장으로부터 지난달 밀가루 반죽과 팥 1kg당 1000원씩 인상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임 씨는 “그렇지 않아도 최근에 가스비가 3만 원대에서 1만 원 가까이 인상됐는데 이제는 원재료 값에만 최소 월 30만 원이 더 든다”며 “먹고살려고 장사하는데 요즘은 가끔 눈물이 난다”고 했다.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지난달 생산자 물가가 1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고물가의 영향으로 겨울철 시민들의 길거리 간식들이 사라지고 있다. 노점상인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원재료 값까지 오르면서 더 이상 버티기 힘든 수준”이라고 토로한다. 24일 한국농수산식품
by 그 많던 ‘길거리 붕어빵’ 어디로 갔나?

댓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