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과 내일/김용석]비호감 기업과 비호감 정치의 상관관계
대한민국엔 이른바 ‘반(反)기업 정서’가 있다. 한국인의 기업에 대한 반감은 미국, 일본은 물론 중국보다도 높다. 한 경제단체가 2003년부터 조사했는데 해가 지나도 줄어들 기미가 없어 조사를 중단했을 정도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은 기자들을 만날 때마다 기업이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에 대한 의견을 묻는다. 최근 기업들은 주주, 구성원, 소비자는 물론 사회 전반의 이익 창출을 경영 목표로 삼는 경우가 많다. 기업에 대한 반감을 호감으로 돌리기 위한 노력이다. 반면 유례없는 ‘비호감 대통령 선거’ 국면을 맞고 있는 정치권에서는 이를 고민하는 목소리를 들어 보기 어렵다. 이런 차이는 어디서 오는 걸까. 참여하고 있는 경쟁의 성격이 서로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기업은 눈앞 상대를 이기는 게 크게 중요하지 않다. 진입장벽과 국경 없는 이종격투기장에서 절대평가를 치르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가 세계 1위 일본 도요타를 이긴다고 해서 게임이 끝나지 않는다.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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