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손님 줄줄이 ‘취소’…불 꺼진 거리 자영업자 ‘열불’
“오늘 예약이 3팀 있었는데요, 결국 한팀도 못 받았어요. ‘불토’여야 하는데 ‘허탕’입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다시 강화한 18일 오후 9시30분 광주 서구 상무지구. 눈이 펑펑 내리는 주말 밤이라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캄캄하고 한산한 모습이다. 식당 업주들은 테이블을 치우고 불을 끄며 손님이 나간 매장을 정리하고 있었다. 일찌감치 매장 정리를 마친 한 고기집 사장이 매장 문을 잠구고 있다. 그는 왜 이리 급하게 퇴근하시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8시부터 손님이 없어 마감이 빨랐다. 주말인 줄도 몰랐다”며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같은 시각 해물식당을 운영하는 채문기씨(36)는 텅빈 매장 안에서 한숨만 푹푹 내쉬고 있다. 그가 보고있는 것은 한장 뿐이 남지 않은 2021년 달력. 칸마다 붉은 펜으로 ‘X자’가 그어져 있다. 채씨는 “예약 손님을 적어둔 달력인데 매일 취소 전화만 받다보니 ‘X자’만 긋게 됐다”며 “오늘도 3팀이나 취소했다. 백신 2차 접종 후 14일이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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