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외계인’의 올림픽 데뷔, 모두 숨이 멎었다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가 연기를 시작하기 전 빙상장 한가운데로 와서 자세를 잡자 관중석은 일제히 고요해졌다. 대신 수많은 카메라 셔터음이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최연소 참가자이자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인 발리예바가 6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여자 쇼트프로그램에서 환상적인 ‘클린’ 연기로 올림픽 데뷔 무대를 장식했다. 모든 동작들이 물 흐르듯 매끄럽다는 표현밖에는 할 수 없을 정도로 연기는 완벽했다. 전광판에 뜬 점수는 90.18점으로 지난달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세계기록(90.45점)에 0.27점이 모자랐다. 이미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발리예바의 개인전 금메달은 확정적이며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모두 신기록을 깰 수 있느냐가 관전 포인트라고 말할 정도다. 이날 발리예바의 점수는 2위 히구치 와카바(74.73점·일본)와 무려 15점 정도 차이가 날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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