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어릴 때 출전비 없어 부모님 2번이나 대출”
“당신은 매번 역경을 이겨냈습니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자격이 있습니다.” 빨간 드레스를 입은 채 500명 청중 앞에 선 소녀 샘 우즈(15)는 힘주어 이야기했다. 자신과 꼭 닮은 아버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7)를 소개하며 “흑인이자 아시아계 골퍼로는 최초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했고, 수차례 허리 수술 후에도 다섯 번 마스터스 정상에 섰다. 자동차 사고 몇 달 후에도 일어설 수 있었다”며 그동안 그가 건너온 역경들을 하나하나 되짚었다. 딸의 소개로 우즈가 단상 위에 오르자 한동안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10일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헤드쿼터에서 열린 우즈의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입회식 장면이다. 우즈가 골프 역사에 남긴 흔적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많다. 투어 통산 82승으로 샘 스니드(1912∼2002)와 함께 최다승 부문 공동 1위에 올라 있고, 메이저대회에서는 15차례 우승으로 ‘전설’ 잭 니클라우스(18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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