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혁 “못 보여준 세리머니는 4년 뒤에”
끝내 세리머니 하나는 미공개로 남았다. 생애 첫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경주를 마친 이제혁(25·서울시장애인체육회·사진)은 “4년 뒤에는 꼭 메달을 따서 마지막 세리머니까지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혁은 7일 중국 장자커우 윈딩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2 베이징 겨울패럴림픽 스노보드 크로스 남자 하지장애 준준결선에서 4조 4위에 머물며 각 조 상위 2명이 나서는 준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스노보드 크로스는 다양한 지형지물로 구성한 코스에서 레이스를 벌이는 종목이다. 예선은 결승선 통과 기록으로 순위를 매기고 준준결선(16강)부터는 각 조 1, 2위가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는 방식으로 경주를 진행한다. 예선에서 1분4초53으로 출전 선수 23명 중 10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이름을 올린 이제혁은 준준결선에서도 레이스 중반까지 선두 경쟁을 벌였다. 그러나 옆에 가던 선수들과 몸이 닿은 뒤 속도가 떨어지면서 결국 최하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제혁은 원래 비장애인 스노보드 선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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