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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최준용’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다

“데뷔하면 신인상도 받고 이듬해 최우수선수(MVP)도 될 줄 알았는데….” 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2021∼2022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국내 MVP에 뽑힌 최준용(28·SK)은 “이 자리까지 오는 데 오래 걸렸다”는 말로 운을 띄웠다. “프로에 와서 돈을 벌고 놀다 보니 주춤했다”며 속마음을 털어놓은 그는 “위에 올라오니 내려갈 두려움이 사라졌다. 내려가도 다시 올라올 자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기자단 투표(유효 109표)에서 104표를 얻은 그는 데뷔 6년 만에 국내 최고로 인정받았다. 2016년 전체 2순위로 SK 유니폼을 입은 최준용은 200cm의 장신에 포인트 가드부터 파워포워드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다. 대학 시절부터 단골 국가대표였다. 국내 선수들이 국제대회에 나서면 소위 앞 선부터 200cm에 가까운 장신 가드들이 막아 키 180cm대의 국내 가드들이 공격을 풀어가는 데 애를 먹었는데, 최준용이 포인트 가드를 하며 활로를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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