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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청, 옥천군청에 역전… 女단체전 2년 만에 정상탈환

김유진(23·문경시청)이 코트 왼쪽 구석으로 스트로크를 찔러 넣었다. 이수진(21·옥천군청)이 열심히 쫓아가 봤지만 네트를 넘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 순간 코트 바깥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주인식 문경시청 감독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 왼손을 하늘 위로 뻗어 올렸다. 첫 게임(복식)과 두 번째 게임(단식)을 주고받아 여전히 1-1로 맞선 상태였지만 주 감독은 이미 우승을 차지한 것처럼 기뻐했다. 주 감독은 “김유진이 국가대표인 이수진을 잡아주기만 하면 세 번째 게임(복식)은 가져올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27년째 문경시청을 이끌고 있는 주 감독의 예상은 결국 들어맞았다. 문경시청이 10일 경북 문경국제소프트테니스(정구)장에서 열린 제100회 동아일보기 전국정구대회 결승에서 옥천군청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여자 일반부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문경시청은 지난해 결승에서 옥천군청에 패했던 아픔을 설욕하면서 2년 만에 우승기를 되찾아왔다. 주 감독은 “100회 대회이자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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