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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신에게 佛오픈은 쉬웠다… 나달, 14번째 우승컵

‘흙신’ 라파엘 나달(36·스페인·세계랭킹 5위)에게 가장 ‘약발 잘 듣는’ 진통제는 역시 ‘앙투카’였다. 나달은 6일 막을 내린 2022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스페르 루드(24·노르웨이·8위)를 3-0(6-3, 6-3, 6-0)으로 물리치고 개인 통산 14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나달은 이 우승으로 본인이 가지고 있던 4대 메이저 대회(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 역대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도 22승으로 늘렸다. 공동 2위 그룹인 노바크 조코비치(35·세르비아·1위), 로저 페더러(41·스위스·47위)와는 이제 2승 차이다. 2005년 발바닥 관절이 변형되는 뮐러바이스 증후군 진단을 받은 나달은 이번 대회 기간 내내 왼발에 마취 주사를 맞고 뛰었다. 이전에는 특수 깔창 등으로 통증을 이겨냈지만 이제는 마취 없이 이겨낼 수 없을 만큼 통증이 심해졌다. 조코비치를 3-1로 꺾은 8강전을 앞두고는 “내 마지막 프랑스오픈 경기가 될지도 모른다”고 인터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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