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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나달, 오늘 개막 윔블던 강력한 우승후보…“US오픈 못 뛰니까” “발병 나았으니까”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생각이 없습니까? 아니면….” 노바크 조코비치(35·세르비아·세계 랭킹 3위)가 26일 영국 런던 근교 윔블던에 있는 올잉글랜드테니스클럽 연습코트에 모습을 드러내자 취재진이 다가가 이렇게 물었다. 조코비치는 질문이 다 끝나기도 전에 “네”라고 답했다. 이 대답이 중요한 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때문이다.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외국인은 미국에 입국할 수 없다. 따라서 조코비치가 백신 접종을 거부하면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US오픈 참가가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27일 막을 올리는 윔블던이 조코비치가 출전하는 이번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조코비치는 “내 US오픈 참가 여부는 순전히 미국 정부의 결정에 달렸다”면서 “현재 상황으로는 미국에 갈 방법이 없다는 게 이번 윔블던에서 더 잘하고 싶은 이유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를 포함해 윔블던 남자 단식에서 모두 6번 챔피언에 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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