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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1순위→야구 포기→31세에 빅리거

“나를 ‘희대의 망작(the biggest draft bust)’이라고 부르고 싶다면 그렇게 불러도 좋다.” 2013년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였던 마크 어펠(31·필라델피아)은 2018년 야구를 떠나며 이렇게 말했다. 그때까지 한 번도 MLB 무대를 밟지 못한 상태였다. 필라델피아가 샌디에이고 방문경기에서 4-2 승리를 거둔 26일까지도 어펠의 MLB 경력은 제로(0)다. 단, 비행 일정이 꼬이지만 않았다면 그는 이미 MLB 데뷔전을 치렀을 것이다. 어펠은 스탠퍼드대 3학년이던 2012년에도 전체 8순위로 지명받을 만큼 실력을 인정받던 오른손 투수 유망주였다. 그러나 프로 데뷔 첫해에는 한 번도 싱글A를 벗어나지 못했다. 2014년에는 더블A, 2015년에는 트리플A까지 올랐지만 MLB 문턱은 높기만 했다. 어펠을 1순위로 지명했던 휴스턴은 2016년을 앞두고 그를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했다. 2016년에도 어깨 통증에 시달렸고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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