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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해지고 힘세지고… 여자농구 차세대 대들보 떴다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지명→정규시즌 신인왕→컵대회 최우수선수(MVP). 프로 스포츠 선수가 1년 사이에 이 3가지를 모두 경험했다면 누가 봐도 ‘꽃길’을 걷고 있다고 할 것이다. 여자 프로농구 삼성생명의 포워드 이해란(19)이 그렇다. 이해란은 지난해 9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삼성생명의 지명을 받았고, 정규시즌에선 신인왕, 지난달 31일 끝난 박신자컵 서머리그에선 MVP로 선정됐다. “지난 시즌 후반부터 나를 맡는 상대 팀 선수들이 만만하게 본다는 게 느껴졌다.” 5일 경기 용인시에 있는 삼성생명 체육관에서 만난 이해란은 ‘꽃길 신인’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상대가 자신을 만만하게 여기는 게 느껴져 자존심이 상하고 기가 죽은 적도 많았다고 했다. 실제로 그랬을까. 이해란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전체 30경기 중 28경기에 나가 평균 16분 51초를 뛰었다. 상대가 만만하게 보는 선수를 이 정도로 뛰게 할 감독은 세상에 없다. 그만큼 이해란은 자기만족 기준이 높은 선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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