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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 중에도 영화 촬영…안성기가 ‘진정한 배우’인 이유

“영화는 나의 모든 것이다.” 9월 1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막을 연 ‘배창호 감독 특별전-깊고 푸른 밤’에서 ‘국민배우’ 안성기(70)가 관객과 만나 한 말이다. 1957년 ‘황혼열차’로 데뷔한 이후 오로지 스크린만을 무대 삼아온 그는 이날 혈액암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관객의 더욱 큰 박수와 위로를 받았다. 그는 “영화를 통해 계속 이야기하고 싶다”고 관객과 약속했다. 안성기는 30일 개봉하는 영화 ‘탄생’으로 관객과 약속을 지키게 됐다. 영화는 조선 최초의 가톨릭 사제인 김대건 신부의 청년 시절을 그린 이야기로, 안성기는 신학생들의 유학길을 돕는 유길진 수석 역관 역을 맡았다. 청년 김대건의 인생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는 인물이다. 안성기는 자신이 암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숨긴 채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영화를 촬영했다. 촬영 한 달 전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큰 역할은 아니지만 (가톨릭)신자로서 의무감과 책임감을 갖고 연기하겠다”고 말했다. 연출자 박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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