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만의 올스타전’ 식빵언니의 넉살 한마당
“M스타 흥국생명 김연경!” 장내 아나운서의 소개가 미처 끝나기도 전에 어둠 속에 앉아 있던 관중이 함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붉은 커튼이 쳐져 있던 2층 관중석 출입구 앞에 모습을 드러낸 ‘배구 여제’ 김연경(35)은 계단 주위에 앉은 팬들 한 명, 한 명과 손을 맞추며 코트로 걸어 내려왔다. 평소 경기 때와 크게 다를 것 없는 차분한 표정이었다. 그래서 2022∼2023 프로배구 V리그 올스타전이 열린 2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을 가득 채운 팬들은 김연경의 이날 활약을 짐작하기 어려웠을지 모른다. 사실 김연경은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선수들을 준비시켜 놨다. 작살나게 준비하고 있다”고 예고했다. 남녀부를 통틀어 올스타 팬 투표에서 최다 득표(8만2297표)를 기록하며 해외 진출 전이었던 2008∼2009시즌 이후 14년 만에 ‘별들의 잔치’에 나온 김연경은 경기 시작과 함께 M스타 동료들과 다양한 댄스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분위기에 불을 지폈다. 쇼맨십도 빛났다. Z스타 팀의
by
by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