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비웠더니 길이 보여… 숙적 2명 ‘도장 깨기’ 후련”
한국 여자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21·삼성생명·세계 랭킹 2위)은 처음 라켓을 잡은 광주 풍암초교 1학년 때부터 ‘신동’, ‘천재’ 같은 수식어를 달고 다녔다. 광주체육중 3학년이었던 2017년에는 한국 배드민턴 역대 최연소로 태극마크를 달았고, 광주체육고 2학년이던 2019년에는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신인상도 탔다. 그러나 주요 대회 때마다 야마구치 아카네(26·일본·1위), 천위페이(25·중국·4위)에게 막히면서 고개를 떨구는 일이 늘어났다. 지난해 12월 7∼11일 시즌 마지막 대회로 열린 BWF 투어 파이널스 조별리그에서도 두 선수에게 모두 0-2로 완패하자 선수 생활 시작 후 처음으로 슬럼프가 찾아오기도 했다. 10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만난 안세영은 “지난해는 참 무의미하고 지루한 한 해였다”며 얼굴을 찡그린 뒤 “특히 마지막 대회가 끝난 뒤에는 이렇게 배드민턴을 계속한다면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없을 것 같았다. 심지어 배드민턴 자체가 하기 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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