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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자매 금메달 비결은 ‘코치’ 아빠가 가르쳐준 택견

강보라(23·영천시청)는 2020년 1월 17일 경남 양산에서 열린 태권도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 49kg급 결승에서 강미르(21·당시 성주여고)를 꺾고 태극마크를 차지했다. 강보라의 아버지인 강호동 영천시청 코치(49)는 이 경기가 끝나자 패자인 강미르부터 안아줬다. 강미르 역시 자신의 딸이었기 때문이다. 강보라, 강미르는 2016년 전국소년체육대회와 2019년 전국체육대회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태권 자매’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20년 국가대표 선발전 결승은 자매가 ‘집안싸움’을 벌인 유일한 경기였다. 둘 다 성주여고에 재학 중이던 2019년 전국체육대회 때는 언니가 53kg급으로 체급을 올려 출전했고, 둘 다 영천시청 소속이 된 뒤에는 동생이 46kg급으로 체급을 내렸다. 두 선수는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각자 체급 1위를 차지하면서 한국 태권도 역사상 첫 국가대표 자매가 됐다. 올해도 나란히 태극마크를 단 둘은 5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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