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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10K 무실점에도… MLB 개막전 선발승 날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2023년 개막전에서도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사진)는 오타니 쇼헤이였다. 그러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정상을 밟은 일본 대표팀과 8년 연속으로 ‘가을 야구’ 무대 진출에 실패한 에인절스는 달라도 너무 다른 팀이었다. 오타니는 31일 오클랜드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석에서도 3타수 1안타 1볼넷(고의사구)을 기록했다. 이 경기 최고 투구 속도(시속 162.1km)와 타구 속도(시속 176.6km) 모두 오타니가 주인공이었다. 그러나 에인절스는 구원진이 8회말 2실점하며 결국 1-2로 역전패했다. 선발승이 날아가는 순간 오타니가 한숨을 내쉬는 장면이 TV 중계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관련 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1901년 이후 개막전에서 선발 투수가 실점 없이 삼진을 10개 이상 잡아낸 팀이 패한 건 이날 에인절스가 처음이다. WBC 결승전에서 미국 대표로 오타니와 마지막 승부를 벌였던 팀 동료 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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