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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만에 2시간10분대… 스물 넷 박민호, 마라톤 희망 쐈다

2시간10분13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박민호(24·코오롱)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 쥐고 잠시 흐느꼈다. 결승선 너머에서 초조하게 기다리던 지영준 코치(42)의 눈시울도 붉어졌다. 박민호는 19일 열린 2023 서울마라톤 겸 제93회 동아마라톤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4월 이 대회에서 작성한 2시간11분43초를 1분 30초 앞당겼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국내 선수 중 가장 좋은 기록이었다. 기쁨과 아쉬움이 교차했다. 목표로 삼았던 2시간9분대 기록엔 못 미쳤기 때문이다. 박민호는 “골인 지점 100m 정도를 남겨두고 전광판을 봤는데 2시간 10분을 넘어가고 있었다. 기쁘면서도 너무 아쉬웠다. 많은 분이 응원해 주셨는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박민호의 기록은 침체 일로를 걷던 한국 남자 마라톤에 한 줄기 희망의 빛을 던졌다. 풀코스에 처음 도전한 2019년 2시간15분45초를 기록한 그는 2021년 2시간13분43초, 2022년 2시간11분43초를 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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