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마다 볼넷-안타 불지른 마운드 3연속 1회전 탈락 수모
13일 일본 도쿄에는 하루 종일 비가 추적추적 내렸다. 전날에 비해 기온이 뚝 떨어졌고 바람도 강했다. 축제가 한창인데 집으로 쓸쓸하게 돌아가야 하는 한국 야구의 뒷모습을 보는 듯한 을씨년스러운 날씨였다. 4강 진출을 목표로 힘차게 출발했던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 대표팀이 WBC 세 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첫 경기였던 9일 호주전에서 7-8로 예상 밖의 일격을 당한 데 이어 10일 일본전에선 4-13으로 완패했다. 조별리그 2승을 거둔 호주가 13일 체코를 8-3으로 꺾으면서 한국은 같은 날 저녁 중국과의 마지막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 스트라이크 못 던지는 투수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무기력했던 가장 큰 이유는 부실했던 마운드다. 투수들은 호주, 일본, 체코와의 3경기에서 안타 29개를 맞았고 사사구(고의사구 1개 포함) 15개를 내주면서 24실점으로 처참하게 무너졌다. 한때 국제대회 ‘승리 보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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