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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봉고 백재현, 10-10 혈투 끝내기포… 짜릿한 창단 첫승

3번 타자 백재현(19)이 비봉고에 창단 후 첫 황금사자기 승리를 안겼다. 비봉고는 1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회전에서 백재현의 끝내기 홈런으로 대전제일고에 11-10 승리를 거뒀다. 10-10 동점이던 9회말 선두 타자로 나온 백재현은 대전제일고 김현준(16)이 다섯 번째 공으로 던진 속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며 4시간 5분에 걸친 승부를 끝냈다.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한 백재현은 “선수 생활을 하면서 끝내기 홈런을 처음 쳐봤다”면서 “빠른 공 하나만 노리고 들어갔는데 홈런이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투·타구 추적 시스템 ‘트랙맨 베이스볼’에 따르면 백재현의 홈런 타구는 시속 161.8㎞로 124.2m를 날아갔다. 백재현은 끝내기 홈런을 치고 홈에 들어온 뒤 이날 생일을 맞은 전경일 비봉고 감독(43)에게 90도로 ‘폴더 인사’를 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전 감독은 “어제 선수들이 (승리로)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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