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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훈련 땀으로 이겨낸 다한증… “세계로 날아오를래요”

폴 스포츠 국가대표 임지호(15·소현중 3년)는 2019년 서울 강남구의 한 병원에서 다한증 진단을 받고 눈앞이 깜깜해졌다. 폴 스포츠는 높이 4m인 황동 폴(pole·기둥) 위에서 근력과 유연성을 이용해 각종 동작을 펼치는 종목이다. 동작에 성공한 것으로 인정받으려면 공중에서 최소 2초를 버텨야 한다. 중력 그리고 땀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2일 용인 ‘VMA폴댄스’ 훈련장에서 만난 임지호는 “‘보톡스 주사를 맞으면 땀이 나지 않는다’는 소문을 듣고 손바닥 전체에 주삿바늘을 수차례 찔러 봤지만 아무 효과가 없었다”면서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을 때라 마음이 더 급했다”고 말했다. 땀 억제제도 있지만 역시 완벽한 해결책은 되지 않았다. 억제제를 너무 많이 바른 날에는 오히려 수분이 부족해 기술 구사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김진희 한국폴스포츠협회장(41)은 “다한증만 문제가 아니다. 폴 스포츠는 회전 시 무게중심이 안으로 향해야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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