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부모 고향 ‘마우이 산불’ 위로 샷… “내가 최고 믿음 품고 뛴다”
“여기가 마우이라는 점에서 내게 더 의미가 컸다.”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 리조트에서 9일 만난 콜린 모리카와(27·미국)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24년 첫 대회인 ‘더 센트리’에서 시즌 개막을 알리는 티샷을 날린 소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마우이섬은 모리카와의 친가가 있는 곳이다. 모리카와의 할아버지와 할머니 모두 마우이섬에 있는 라하이나에서 나고 자라 그곳에서 식당을 운영했다. 아버지도 여기서 태어났다. 하와이 왕국 시절 수도였던 라하이나는 지난해 마우이섬 산불 때 인명 피해만 100여 명에 달했다. 지역 재건 사업에 힘을 보태고 있는 PGA투어 사무국은 이런 사정을 고려해 모리카와에게 시즌 첫 번째 티샷을 날릴 기회를 줬다. 산불 피해자를 위로하는 뜻을 담은 빨간 리본이 달린 모자를 쓰고 인터뷰에 응한 모리카와는 “마우이섬은 내게 ‘상징’과 같은 곳이다. 이곳에서 대회를 치를 때는 잘하고 싶은 마음이 더욱 크다. 그래서 마우이섬에서 시즌 첫 티샷을 날릴 기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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