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형 서점 갑론을박…“판매하는 책을 망가뜨리다니” “책이 미끼냐”
“저렇게 책을 망가뜨리고선 양심도 없지….” 새로 문을 연 서점형 복합 문화공간에서 톡톡 튀는 큐레이션과 개성 있는 생활 용품을 구경하며 스트레스를 푸는 직장인 김현경 씨(36)는 최근 불쾌한 장면을 목격했다. 한 남성이 모서리를 접어가며 책을 읽더니 책장 맨 아래에 넣어두고선 유유히 사라진 것. 김 씨는 “도서관에서 빌린 책도 조심히 보는 편인데 판매하는 책을 훼손하는 모습에 눈살이 찌푸려졌다”며 “그런 책을 다른 이들이 구입하면 누가 책임질지 의문이다”고 했다. ●서점, 다목적 쉼터가 되다 책만 사고 파는 서점은 이제 구시대 유물이 됐다. 거의 모든 대형 서점이 먹고 마시고 쇼핑하다가 쉬어가는 공간으로 변모했다. 도서 정가제 시행과 온라인 서점의 등장으로 위기에 몰린 오프라인 서점이 자구책으로 ‘카페화’와 ‘도서관화’를 택했기 때문이다. 최근 광고회사 이노션이 온라인 플랫폼에서 생성된 서점 관련 검색어를 분석한 결과 서점을 문화공간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
by 카페형 서점 갑론을박…“판매하는 책을 망가뜨리다니” “책이 미끼냐”
by 카페형 서점 갑론을박…“판매하는 책을 망가뜨리다니” “책이 미끼냐”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