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길의 스포츠에세이] 경고음 켜진 외국인 선수 리스크 관리
27일 열린 K리그1(1부 리그) 전북 현대와 FC서울의 라이벌전을 보면서 떠오른 단어는 ‘명불허전’이었다. 너무 상투적이어서 애써 피해보려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보다 잘 어울리는 표현은 없었다. 먹을 것 많은 소문난 잔치였다. 마지막까지 사력을 다한 양 팀 선수들의 모습은 K리그의 리딩 클럽다웠다. 한승규의 후반 추가 시간 결승골로 전북이 전설매치의 승자가 되긴 했지만 서울도 충분히 박수 받을만했다. 이날 경기의 최대 변수는 서울 알리바예프(25)의 퇴장이었다.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알리바예프는 서울에는 없어서는 안 될 선수다. 입단 당시 구단이 소개한 ‘왕성한 활동력을 근간으로 한 패싱력과 득점력을 모두 갖춘 미드필더’라는 표현을 굳이 빌리지 않더라도, 그는 이미 수준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출신으로 K리그에 큰 족적을 남긴 세르베르 제파로프의 뒤를 이을만한 선수로 기대를 모은다. 그 정도 선수라면 자신을 위해 스스로 절제할 줄도, 그리고 팀을 위해 자기관리를 할 줄도 알아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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