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길’ 이어 ‘경로 변경’ 까지…돌파구 없는 北美
북한과 미국이 지난 2월 하노이 정상회담의 결렬 이후 ‘입씨름’만 이어가고 있다. 의미 있는 접촉이 재개되지 않는 모양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지난달 30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 형식을 빌려 “미국이 운운하는 이른바 ‘경로 변경’에 대해 말한다면 그것은 미국만의 특권이 아니며 마음만 먹으면 우리의 선택이 될 수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24일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비핵화 협상이 실패한다면 우리는 분명히 경로를 변경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한 대응 차원이다. 미국이 말하는 ‘경로 변경’에 대해서는 다양한 해석이 동시에 나온다. 먼저 미국이 지금까지 유지한 대화 기조를 뒤집고 군사적 옵션을 선택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북미가 비핵화 협상 개시 전까지만 해도 ‘핵 단추’ 언급을 주고받으며 군사적 긴장을 높였던 전례를 배경으로 한 분석이다. 최 제1부상이 직접 나서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을 반박하며 긴장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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