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박흥식 감독대행(57)과 ‘국민타자’ 이승엽(43)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사제지간’이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코치와 선수로 인연을 맺은 뒤 세월이 흘러 서로 입고 있던 유니폼은 그때그때 달라져도 한결같이 신뢰와 애정을 주고받은 사이다. 이승엽이 일본으로 떠나기 직전인 2003년 단일시즌 최다홈런 아시아신기록인 56호 아치를 쏘아올린 경기에서 펄쩍펄쩍 뛰며 그 누구보다 기뻐했던 이가 바로 박 대행이다. 2017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이승엽은 KBO홍보대사를 맡고 있지만 여전히 현장 밖에 머물고 있다. 가끔씩 해설위원으로 TV 화면에 등장해도 현장과 활발하게 교감하진 않는다. 자신의 등 뒤로 비추는 어마어마한 후광에 현장 주역들의 노고가 묻힐 수도 있다는 염려에서다. 그만큼 선수시절이나 은퇴한 지금이나 심사숙고하는 그의 성격은 여전하다. 박 대행은 김기태 전 감독이 16일 돌연 자진사퇴하면서 2군 감독에서 1군 사령탑으로 승격됐다. KIA 구단은 이례적으로 “올 시즌 끝까지 박흥식 감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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