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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 식탁에는 영국 여왕도 못 앉는다? 이유는…

망망대해를 지루하게 가야하는 원양항해. 이 여정에서 항해의 즐거움을 좌우하는 게 요리장의 손맛이다. 야무진 손맛의 요리장은 선원들을 파라다이스로 이끄는 등대지만, 반대의 경우는 ‘지옥’으로 이끈다. 음식이 맛있으면 웬만한 불편함은 잊고 지낸다. 하지만 시원찮으면 분위기가 흉흉해진다. 이럴 때면 선내 소란이 예상되므로, 선장은 금주령을 내린다. 선원은 크게 갑판부, 기관부, 사주부로 나뉜다. 음식을 책임지는 사주부는 요리장과 요리사, 사환 등으로 구성된다. 1980년대 초반 내가 탄 배의 선원은 30명 정도였는데, 사환(심부름을 하는 사람)이 2명 있었다. 사환 중 ‘사롱 보이’는 선장만을 보필했고, ‘메사롱 보이’는 기관장, 1등 항해사 등 사관을 돌봤다. 이들은 식사시간에 맞춰 기상 콜을 해주고 식사를 차려줬다. 선원이 줄면서 이들도 사라졌다. 1940년대 후반 영부인 프란체스카 여사가 정부가 도입한 원양상선에 탔다. 영부인에게 해군참모총장이 선장이 앉는 식탁의 자리에 앉기를 권했다.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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