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와 키움의 경기. 3회 1사 2루 상황, 키움 김하성의 타구가 깊은 우익수 뜬공으로 잡히자 2루 주자 이정후가 3루로 달렸다. 우익수 박준태가 즉시 3루로 송구했으나 3루수 박찬호는 마치 송구가 이뤄지지 않은 것처럼 서 있다가 방심한 이정후가 속도를 줄이자 그를 태그 아웃시키고 이닝을 끝냈다. 이날 KIA는 5-13으로 패했지만 빛나는 수비 센스에 4타수 3안타로 물오른 타격감까지 자랑한 박찬호의 활약은 KIA 팬들을 잠시나마 웃게 했다. 2016시즌이 끝난 뒤 현역으로 입대해 청와대 경비 업무를 하다가 지난해 제대한 박찬호는 이번 시즌 멀티 내야수로 19경기에서 타율 0.350, 출루율 0.435를 기록하고 있다. 주로 유격수로 경기에 나섰지만 2루, 3루 수비도 무리 없이 소화하며 2년 공백을 무색하게 한다. 2016년 박찬호는 국군체육부대 상무야구단에 지원했다가 탈락해 현역으로 입대하게 됐다. 박찬호는 “(현역 입대는) 상상도 못 해본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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