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당시 총 맞은 여대생이 쓴 일기에 담긴 내용은…
“총을 맞은 것보다 허위가 판치는 세계에서 진실을 고수하고 주장하는 것이 정말 힘든 일이였다. 자유와 정의를 쟁취하려고 했던 광주시민이 폭도가 될 수 있느냐.”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앞두고 그날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1980년 5월을 기록한 시민들의 ‘오월일기’ 기증이 잇따르고 있다. 전남대 인문사회대 2학년이었던 김윤희씨 일기에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겪었던 경험담과 생각이 오롯이 담겨있다. 김윤희씨는 일기의 서두에 1980년 5월26일부터 7월11일까지 사정으로 인해 45일이나 일기를 쓰지 못했다면서 “그 때의 기억을 더듬어가며 써보기로 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5월26일자 일기에 “27일 계엄군이 광주 시내를 들어온다고 했다”며 “8일간의 부끄러움을 회복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였다”고 밝혔다. 이어 “새벽이면 일어날 그 참상들을 전혀 의식하지 못한 채 겨우 잠이 들었다”며 “그 때까지만 해도 우리가 꼭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지만 그건 오류였다”고 썼다. 198
by 5·18 당시 총 맞은 여대생이 쓴 일기에 담긴 내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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