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해에 폭우에 이젠 태풍…“과수 농사 폭망, 이런 시련은 처음”
“배농사 40년에 이런 시련은 처음이다.” 26일 오전 전남 나주시 금천면 과수원에서 만난 ‘나주배 장인’ 김문석씨(68)의 탄식이다. 김씨는 북상하는 8호 태풍 ‘바비’가 강한 비바람을 몰고 온다는 소식에 과수원을 정비하면서 단단히 대비하고 있지만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40여년 동안 배농사를 지어온 그지만 2000평 배 과수원에 매달린 과일은 30%에 불과하다. 나주배연구회 금천면지회장을 맡고 있을 정도로 배농사 만큼은 자신 있었지만 올해 잇따라 덮치는 자연재해에는 속수무책이다. 당장 몇 개 남지 않은 배마저도 최대 성수기인 추석까지 매달려 있을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태풍 ‘바비’가 몰고 올 비바람을 견뎌내기는 힘들 것이기 때문이다. 김씨는 “봄 냉해로 수세가 약해져 있어서 조금만 건드려도 열매가 떨어져 버린다. 태풍이 몰고 올 비바람을 견디기는 힘들 것”이라며 “올해처럼 농사가 힘겹기는 처음”이라고 하소연했다. 나주시는 나주배의 70%가 냉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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