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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네덜란드 “렘데시비르 더 달라”…의약품 부족 사태 현실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2차 확산이 시작된 유럽이 치료제인 렘데시비르 부족 사태에 직면했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미국이 자국의 제약사인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만든 렘데시비르를 사재기하며 이같은 문제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유럽의 렘데시비르의 부족 현상은 공급 초기 단계부터 예고된 논란이다. 유럽연합(EU) 27개국과 영국이 구매한 렘데시비르는 총 3만명의 중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분량이다. 미국이 7월 렘데시비르 생산량 전체인 50만개와 8~9월 생산분의 90%를 구매한데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이미 곳곳에서는 렘데시비르 추가 확보 요청이 빗발치고 있다. 네덜란드 보건부 대변인은 “렘데시비르가 고갈됐다”며 EU의 추가 약품 배분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네덜란드의 신규 확진자 수는 4579명이다. 2월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역대 최고치다. 지난 3월 유럽이 전역에서 코로나19가 퍼지던 시기 비교적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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