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표에서 사라진 토종 선발 투수들
토종 선발 투수들이 사라졌다. 3일 현재 다승, 평균자책점 등 선발 투수의 역량을 나타내는 지표의 상위권은 외국인 선수들의 이름으로 채워져있다. 유능한 선발 투수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10승 투수 중 국내 선수는 2명 뿐이다. 1군 진입 3년 만에 마침내 꽃을 피운 두산 베어스 최원준(10승1패)과 ‘괴물 신인’이라는 명성을 유감없이 뽐내고 있는 KT 위즈 소형준(10승8패)이 유이하다. 평균자책점 순위에서도 국내 선수들을 찾기란 쉽지 않다. 문승원(SK)이 3.83으로 9위를 지키고 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10위권 밖으로 밀렸다. 규정 이닝을 채운 이들 중 5점대 미만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는 국내 선수는 6명에 불과하다. 외국인 선발 투수들의 강세가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메이저리그(MLB)를 경험한 수준급 외인들이 유입되기 시작한 수년 전부터 KBO리그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현상이 됐다. 하지만 올해처럼 국내 선수들이 힘을 못 쓴 시즌이 드문 것도 사실이다. 가장
by 순위표에서 사라진 토종 선발 투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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